🛫 시작하기에 앞서
2023 Kakao Tech Blind Recruitment를 통해서 2023년 카카오 공채에 최종 합격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일기장입니다.
🫠 3달 동안 진행된 카카오 공채
👀 카카오 블라인드 공개채용 신청
사실 카카오라는 기업의 장벽이 너무 커 보였기 때문에 처음에 카카오 블라인드 공채를 신청을 할 때는 취업이 목표가 아닌 카카오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신청했습니다. 또한, 카카오 코딩테스트는 5시간 동안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때문에 작년 공채를 본 주변 친구들이 많이 어려워했었는데 얼마나 어떻게 어려운지 궁금해서 신청한 것도 한몫했었습니다..!
🙂 1차 코딩테스트 합격
정말 운이 좋게도 7문제 중 3문제를 해결해서 1차 코딩테스트를 합격했습니다! 이번 공채는 작년과 다르게 각 문제마다 배점이 달랐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코딩테스트가 끝난 뒤에 인터넷에 올라온 블로그 포스트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요, 각 문제에 대한 점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문제 번호 | 배점 |
---|---|
1번 | 30 |
2번 | 100 |
3번 | 100 |
4번 | 150 |
5번 | 300 |
6번 | 300 |
7번 | 350 |
저는 1번, 3번, 6번을 해결해서 총 430점으로 통과를 했습니다. 친구 중에 1번, 2번, 3번을 해결한 친구가 아쉽게도 떨어졌었는데 확실히 이번 코딩테스트에서는 단순히 문제를 푼 개수가 아니라 총 배점이 더욱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 2차 코딩테스트 합격
2차 문제는 1차랑 다르게 REST API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CS 문제를 푸는 것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사실 2차 코딩테스트를 치르기 며칠 전에 도서관에 가서 작년이랑 재작년 2차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어떤 식으로 코딩테스트가 진행되는지 확인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카오 2차 코딩테스트 문제 및 문제해설
2022 카카오 신입 공채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for Tech developers 문제해설 – tech.kakao.com
2021 카카오 신입공채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for Tech developers 문제해설 – tech.kakao.com
CS는 학교에서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받은 PPT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딱히 학교 시험처럼 CS를 암기한다는 것보다는 1회독 하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다행히 공부했던 것 중에 몇 문제가 나와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코딩테스트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시간으로 리더보드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등수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집중을 하면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더보드는 100등까지만 보이기 때문에 저는 100등 안을 목표로 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코딩테스트 중반까지는 20등 내에 들어서 “와 나 좀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풀다가 나중에는 순위권 밖으로 벗어나서.. 계속 조금씩 총점을 높이면서 95등 내외에서 계속 놀다가 결국 코딩테스트가 끝났을 때는 딱 순위권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다행히도 2차 코딩테스트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1차 면접 합격
모든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나니 카카오에 정말 입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1차 면접은 어떻게 합격했지..?라는 생각이 많이 남았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 자신에 대해서 좀 부족함을 많이 알게 된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은 다른 블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2차 코딩테스트 풀이 방식 + CS + 포트폴리오 기반 질문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딩테스트 풀이 방식
코딩테스트 풀이 방식은 말 그대로 2차 코딩테스트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했던 것뿐만이 아니라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었는지도 설명을 했었습니다.
CS 질문
면접을 준비하면서 CS를 네트워크, OS, 데이터베이스 위주로 공부를 했었는데 정작 면접을 보니 거의 다 알고리즘 관련 질문으로 받았습니다.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최선의 선택이 아닌 답을 한 것 같아서 대답을 하면서도 찝찝하고 좀 슬픈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답하지 못한 문제들은 기억하고 있다가 면접이 끝난 뒤에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이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포트폴리오 질문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관 분들에게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면접을 볼 때 외에도 들뜨게 되면 TMI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면접관 분들이 제 프로젝트에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하셔서 들뜬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사실 CS 질문을 받을 때는 착잡했었는데 포트폴리오 질문을 받을 때는 신나서 설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 최종 면접 합격
뜬금없지만 저는 면접날에 해외에 있었습니다.. ㅎㅎ 그렇기 때문에 면접 당일만큼은 와이파이 속도가 빠른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고 아고다에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한 호텔을 예약했었습니다. 근데 정작 면접 전날 해당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했더니 1Mbps도 안 나와서 영상통화는 물론 인터넷 창도 안 들어가지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문제로 최종 면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주변 호텔을 뛰어다니면서 와이파이 속도를 체크한 뒤에 비교적으로 빠른 곳을 예약하고 다음 날 면접을 진행했었습니다. 이전 숙소는 와이파이 속도로 거짓말을 쳤으니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결국 환불은 못 받았어요.. 🥲
최종 면접에서는 면접관 분들에게 제가 코딩을 좋아하는 이유,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면접관 분들도 친절하게 면접을 진행해 주셔서 카카오라는 회사에 면접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선배 개발자분들에게 저의 많이 부족한 인생사를 설명해 드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면접을 치른 뒤에도 쭉 여행을 다니고 있었고 11월 24일에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느라 캐리어를 끌고 강을 지나가고 있는 사이에 면접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확인을 해보니 최종 합격이 떠있어서 좋은 마음으로 숙소까지 뛰어갈 수 있었습니다..!
😆 결론
사실 취업을 한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멋있는 카카오 개발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